‘3D 성인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본 게임사 ‘일루전(イリュージョン)’이 폐업을 선언했다.
일루전은 지난 7월 1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본 브랜드는 오는 8월 18일을 기점으로 게임의 개발,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랜 기간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2022년 선보인 ‘룸걸’ 이미지(이미지=일루전)
지난 1992년 설립된 일루전은, 1995년 ‘에게 해의 물방울(エーゲ海の雫)’이라는 게임을 출시하며 3D 성인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서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3인칭 슈팅(TPS)와 에로를 결합한 ‘데스 블러드(DES BLODD)’ 시리즈, 국내 미디어에서 수차례 문제의 성인 게임으로 다뤄졌던 잠입 액션 게임 ‘미행’ 시리즈 등을 히트시켰다.
또한 지난해에도 3D 성인 게임 ‘룸걸’을 출시하는 등 성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불법 다운로드의 성행은 회사 성장에 커다란 암초로 다가왔다.
일루전이 폐업을 결정한 이유는 경영난이라는 현지의 분위기다.
여러 국가에서 법적으로 유통이 금지된 만큼 성인 게임에 대한 불법 유통·다운로드가 성행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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