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를 나와 성인용품 파는 남자 이야기를 다룬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사진출처=’오프닝 2023‘ 홈페이지)
7월~9월 초까지 tvN에서 했던 오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품 중 8편이 ‘O’PENing(오프닝) 2023’이라는 타이틀로 영상화 되어 방영되었다.
지난 7월 ‘오프닝 2023’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작품 두 편 중 눈길이 가는 작품은 명문대 출신으로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아 성인용품을 팔고 있는 히키코모리 사장 나이수(고수 분) 이야기를 다룬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이다.
나이수(고수 분)는 명문대 졸업 후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낙방했고, 취업한 회사도 망해 지금은 인터넷으로 성인용품을 팔고 있는 사회 부적응자이다.
한편 여드림(아린 분)은 아버지는 사업이 망하여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병환으로 돌아가신 환경에서 홀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재수생으 로 나온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긴 하지만 유독 수학성적이 안나와 진학이 어려운 상황이며, 집안 환경도 좋지 못하니 막막함에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가 생을 마감하고자 마음먹는다.
그 옥상에서 나이수를 우연히 만나는데, 명문 한국대 출신이라는 말에 자신이 약한 수학 과외를 부탁한다. 나이수는 그 제안을 수락하며 공부가 끝나면 같이 춤을 추자는 이상한 조건을 내걸고 공부를 가르쳐 준다.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주연배우 고수와 아린(오마이걸)(사진출처=’오프닝 2023‘ 홈페이지)
그 이후, 여드림은 성적이 오르고, 조건만남을 하는 것이라는 주변의 오해도 생기지만 그 마저 돌파하며, 나이수의 성인용품몰 진상 고객도 대신 시원하게 대처하는 등 둘 사이에 여러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이 단막극은 명문대 출신 성인용품점 사장이라는 다소 독특한 설정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절망적 상황에서도 늘 털털한 여드림이 그녀답지 않게 좌절하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시청자의 감정선을 자극하였다.
tvN과 TVING프로젝트 O’PENing(오프닝)은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와 함께 이순재 주연의 ‘산책’이라는 작품으로 지난 여름 오프닝을 장식하였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