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의 한 메이드 카페의 메이드 프로필(사진출처=연남동 츄시떼)
약 6개월 전 서울에 문을 연 메이드(Maid) 카페는 서양식 하녀 복장을 한 여종업원이 손님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서빙하고 대화를 하는 카페를 말한다. 메이드란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 때, 집안일을 하는 여자 하인을 의미하는 뜻으로 활발히 사용되었으나 근대화 이후 하나의 성적 코드로만 남게 되었다.
그러한 주인과 여성 하인의 주종 관계를 상업화 하여 일본에서 메이드 카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 대유행하게 된다. 그 유행을 따라 한국에도 메이드 카페가 상륙하였다. 먼저, 입장을 하게 되면 메이드(하녀 복장의 종업원)가 무릎을 꿇고 메뉴판을 건넨다.
▲사진=연남동에 오픈한 메이드 카페의 주문표
▲사진=홍대의 한 메이드 카페 메뉴판
음식료와 입장료 포함 1만원이며, 체류시간은 기본 60분, 1인당 음료 한 잔을 주문해야 한다. 추가로 돈을 내면 맘에 드는 메이드와 게임을 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포즈를 요청할 수도 있는데 가격은 1~2만원대이다.
단, 주의사항은 연락처를 묻거나 사생활 질문금지, 몸을 만지는 행위 금지, 소지하고 있는 카메라나 휴대폰으로는 요리만 촬영 등 제한사항을 두고 있다. 퇴폐업소로 의미가 변질될 수 있는 소지를 차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밀스럽게 영업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색카페 체험 정도의 건전한 문화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는가 하면, 메이드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자체는 성 상품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여성에게 돈을 내고 순종적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 건전한 행위는 아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