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초식남’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이미지 출처 : 인스티즈).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아예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가족계획협회가 지난해 11월 일본의 18~69세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성 실태 설문을 실시한 결과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섹스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 남성 중 10·20대 남성은 63.4%에 그쳤다. 30~60대에선 모두 세대별로 80%를 넘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한국에서도 ‘초식남’ 현상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이미지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갈수록 연애나 성에 소극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 ‘초식화’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2022년 일본 내각부 조사 때도 20대 남성의 39.8%가 ‘데이트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기타무라 구니오 가족계획협회장은 “요즘 젊은 남성은 성에 관심이 있는 층과 없는 층으로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초식화’를 넘어 ‘절식(단식)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위같은 이유로는 ▲젊은 남성의 경제적 빈곤 확대 ▲연애에 대한 태도 변화 ▲SNS, 게임 동영상 등 혼자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발달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만남의 기회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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