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인체모양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통관이 허용된 가운데, 한 환경미화원이 리얼돌 구매와 관련한 당부를 전해 화제가 되었다.
A씨라고 소개된 환경미화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리얼돌 사실 분들 깊게 고민하셔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가끔 상자에 살아있는 개나 고양이가 나와 나름 수상한 상자를 열 때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버려진 리얼돌을 보고 토막 살인 당한 시체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머리카락이 보이길래 가발이라고 생각했으나 참수당한 머리가 나와서 너무 놀란 것이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구형 모델이라 가짜 티가 났지만 심장이 멎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그냥 버리기도 그렇고 토막 내면 무섭다. 봉지에 넣으면 버릴 때 창피하고, 살 때 버릴 거 고민하고 사길 바란다”면서 “글 쓰면서 상상하니 또 손발이 떨린다”고 호소 했다.
리얼돌을 여성 시신으로 오해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북동부 하치노헤 인근 부두에서 발견된 리얼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태국 동부 촌부리주 방센 해변에서 발견된 ‘리얼돌’ 시신으로 오인해 경찰 출동<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12월 26일에 ‘리얼돌 수입통관 지침’을 개정해 성인 형상의 전신형 리얼돌 통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성년 형상과 인물이 특정되는 경우는 통관이 금지된다. 또 온열·음성·마사지 등 기능이 포함된 제품도 통관 금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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