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마크가 붙은 성인 콘텐츠에 대해 메타가 허용할 방침이다(이미지 출처@메타)
메타(Meta)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성인 콘텐츠가 허용되는 가운데, 허용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가상현실(VR) 전문 매체 ‘업로드VR(Upload VR)’은 지난 7월 22일(현지 시간) 메타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에 성인 등급(Mature)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사진=Meta VR 이미지(출처 : 메타)
‘성인(Mature)’이라고 표시된 경우 △과도한 노출, 성적인 묘사, 과도하게 외설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춘 환경 등 선정적인 콘텐츠 △대마초, 술, 담배, 도박을 포함한 연령 제한 활동에 초점을 둔 월드 △피, 유혈 묘사 등 사용자에게 충격을 주거나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허구(fictional)의 강렬하거나 폭력적인 콘텐츠가 허용된다.
반대로 ▲알몸 노출, 노골적인 성적 묘사, 성적으로 도발적이거나 암시하는 콘텐츠나 월드 ▲불법 약물이나 처방약 남용을 조장하거나 묘사하는 콘텐츠 ▲범죄나 위험한 활동을 조장하는 콘텐츠 ▲총기류, 도검류, 술, 담배 등 현실 세계에서 규제되는 상품을 구매, 판매, 거래하려는 콘텐츠 ▲피, 유혈 묘사를 포함한 현실 세계(real-life)의 극심한 폭력을 묘사하는 콘텐츠는 성인이라 표시된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딱봐도 애매한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특히 성적인 콘텐츠 관련 어느 정도의 노출은 허용되지만 완전한 알몸 노출은 금지된다. 하지만 얼마나 선정적인 콘텐츠까지 허용되는지, 어느 정도의 암시만 허용되는지 구체적으로 기준이 명시되지 않았다.
한편 메타는 가상 아바타의 성추행을 막기 위해 ‘개인 경계(Personal Boundary)’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아바타를 중심으로 경계가 설정돼 타인의 아바타가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왜곡하거나 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해 메타버스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방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