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상옥감독의 영화 ‘내시’ 영상캡쳐
9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이 미국 뉴욕의 ‘필름 앳 링컨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Korean Cinema’s Golden Decade: The 1960s)’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부터 신상옥 감독의 ‘내시’까지 총 24편의 한국 고전영화가 상영 중이다.
이 행사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공동주최하였고, 필름 앳 링컨센터와 써브웨이 시네마의 협업으로 진행중이며, 한국영화를 조명한 해외개최 특별전으로는 최대규모이다.
김기영, 이만희, 김수용 감독 등 한국영화사의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신상옥 감독의 ‘내시’라는 작품은 1968년작이며, 노골적인 성적묘사와 잔혹한 폭력이 그려져 있는데 노출이 없다 뿐이지 60년대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사진=신상옥감독의 영화 ‘내시’ 포스터
영화 ‘내시’는 주인공 정호(신성일)가 명종(남궁원)의 후궁으로 간택될 자옥(윤정희)과 사랑해서 성관계를 가진 것 때문에 자옥의 아버지 김참판이 정호를 환관(내시)으로 만들어버리는 스토리이다.
명종(남궁원)은 후궁으로 들인 자옥(윤정희)의 애인이 정호(신성일)임을 알고 일부러 정호 앞에서 자옥을 욕보이는 장면도 등장하고, 궁중의 대비와 알고 지내던 스님이 서로 통정하다가 대비를 임신 시키는 장면 등, 궁궐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 문란한 성추문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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