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열린 OTT자체등급분류제도를 설명회 사진(사진출처=영상물등급위원회)
올해 6월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콘텐츠 시청 등급을 직접 정하는 OTT자체등급분류제도가 시행되었다.
이는 일정 자격기준을 충족하는 OTT 사업자가 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청등급을 정해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제도 이다. 전세계 적인 히트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수리남 등도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콘텐츠였다.
▲사진=영상물등급위원회 로고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유해 콘텐츠가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정리한 ‘OTT영상 등급 분류 현황’에 따르면 OTT 콘텐츠 청소년 관람불가 비율은 자체등급 분류 도입 이전에 25.5%에서 14.7%로 무려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체 관람가 등급은 2022년 17.3%에서 2023년 5월까지 21.7%였으나, 제도 시행 이후 35.7%로 증가하였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청불 콘텐츠가 2022년 35.8%였으나 올해 6월 이후 18%로 급감하였다.
반면 전체관람가는 2022년 13.6%에서 올해 6월 제도시행 이후에는 34.9%로 3배 가량 높아졌다.
이에 영등위는 OTT 자체등급분류 콘텐츠에 대한 등급 적절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제도 시행 이후 1926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141건에 대해 부적절 판정을 하였고 19건에 대해 등급 상향 권고를 내렸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국민의 힘 김승수 의원은 영등위로부터 제출받은 현황자료와 관련해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선정적인 장면들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인력 확대 등 자체 등급 분류의 적절성을 보다 면밀히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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