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웹툰이 20∼30대 이용자의 성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미지 출처 :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성인 웹툰이 성에 대한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과학연구 최신 호에 실린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의 ‘성인 웹툰이 20∼30대 이용자의 성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 내용에 의하면 성인 웹툰 이용 정도가 높을수록 성 도구성(성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거나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간주하는 태도)과 성 허용성(성매매와 혼외정사, 원나잇, 파트너 등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성인 웹툰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왜곡된 성 지식이나 윤리에 노출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성 교류성(성행위를 친밀한 의사소통, 애정적 교류, 정신적 결합 및 상대방에 대한 집중과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보는 태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측은 “성인웹툰이 이용자들의 바람직한 성 태도 형성이나 증진에는 기여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성인웹툰이 내용적으로 긍정적인 성, 성행위를 다루지 않고 있다고 점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아동과 청소년보다 성에 대한 태도가 확립되어 있는 20~30대 젊은 성인이라 하더라도, 성인웹툰이 이들에게도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왜곡된 성 지식이나 윤리에 노출시킨다”며 “궁극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성 태도를 ‘계발’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기기의 이용이 고도화된 한국 사회에서 성인웹툰을 포함해 드라마나 학원물, 무협 등과 같은 웹툰 장르물의 선정적, 자극적 내용이 이용자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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