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왕궁부지인 ‘사남루앙’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긴 관광객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사진출처=페이스북 캡쳐)
태국에 여행을 온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 왕궁 부지의 넓은 정원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SCMP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사남루앙(Sanam Luang) 공원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외국인 2명이 수영복을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사남루앙(Sanam Luang)이란, ‘왕실 정원’이라는 뜻으로 1855년 라마 4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이곳에서 왕과 왕비의 생일 기념식이나 신년맞이 행사, 기우제 등 국가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왕실의 화장터이기도 하며, 2014년 쿠데타로 집권을 시작한 쁘라윳 짠오차 전 태국 총리의 사퇴와 군주제 개혁을 요구했던 민주 항쟁의 본거지 이기도 하다.
▲태국의 국가 행사가 주로 개최되는 ‘사남루앙’전경(사진출처=엑스페디아)
태국 국민들에게는 상징적이고 신성한 장소인데 해변가에서 선텐을 즐기듯 수영복을 입고 버젓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신성한 장소에서 저런 행동은 부적절하다.’, ‘태국을 무시하는 행동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 한편에서는 ‘태국 문화를 몰랐던 관광객을 용서해야 한다’, ‘일광욕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은 공무원의 잘못이다’ 등의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한편 태국은 지난 해 약 2800만명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약 349억달러(약 46조원)의 수입을 올렸고, 올해는 약 350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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