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부모들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유료 구독 기능을 통해 미성년 자녀를 돈벌이 수단으로 착취하는 데 활용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해당 기능의 문제점에 대한 경고가 사내에서도 이미 제기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의 2개 팀은 지난해 내부 보고서에서 부모가 운영하는 미성년자 계정 수백 개가 일반 팔로워는 볼 수 없는 사진들을 유료 계정 구독자에만 제공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에는 비키니 차림의 어린 여자아이 사진 등이 포함됐고, 해당 이미지에는 성적인 댓글이 공공연하게 달리기도 했다고 내부 조사에 관여했던 관계자는 전했다.
조사팀은 인스타그램의 자동 추천 알고리즘이 아동 모델 계정의 구독을 소아성애 성향의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있다는 점도 파악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은 2월 22일자 기사를 통해 메타 직원이 이미 문제를 제기했던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누드 이미지나 불법에 해당하는 사진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해당 미성년자 계정을 운영하는 부모는 사진들이 성인들의 성적인 만족을 위해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조사팀은 파악했다.
이에 메타 측은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춘 뒤 유료 구독 기능을 출시했고, 해당 기능에 대한 모니터링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지며 마그 저커버그가 청문회에 출석까지 하는 등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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