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대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에 대해 행사 강행 시 강경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지자체의 행정이 도리어 KXF에 날개를 달아주는 추세다.
앞서 경기 수원시와 파주시에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KXF 행사 대관측에 압력을 넣어 대관을 취소시켰던 바 있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처음에 불법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꾸는
모습에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냐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연속되는 대관 취소 사태에도 불구하고 행사 주최·주관측인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꿋꿋하게 대응했고, 행사 장소인 서울 한강 어스크루즈에서도 불법이 아니기에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행사 개최는 문제 없는 상황이다.
대관에 계속 차질이 생기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을 상황에서도 이희태 플레이조커 대표는 전국을 일주하며 일부 여성단체와 이에 동조한 지자체 행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KXF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KXF의 취지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는 KXF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사람들의 증가로 나타났다. 나아가 음지에 있던 ‘성(性)’ 문화와 이에 대한 담론의 장이 양지로 본격 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 개최되는 KXF, 그리고 성인문화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오는 20~21일 ‘2024 KXF The Fashion’ 행사 이후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