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성인엑스포 KXF에 대한 일부 지자체의 도넘은 행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4월 20~21일 ‘2024 KXF The Fashion’ 행사가 개최되는 반포 어스크루즈에 KXF 행사에 대한 ‘불법 영업 금지 통보’ 공문을 지난 4월 13일 발송했다.
KXF에 대해 서울시는 “불법 영업 및 선량한 풍속을 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일본 AV’라는 단어만으로도 KXF 행사가 성인물이나 성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에 우려될 수 있다는 것.
서울시는 행사의 합법 여부와 상관없이 ‘우려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했다. KXF 행사를 강행할 경우 관할 구역인 한강을 통제해 행사장으로의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오는 화요일부터는 전기를 끊고 어스쿠르즈의 영업을 중지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한 상태다. 시는 이러한 행정적 조치가 정당한지, 위법한지에 대한 법적 분쟁은 추후에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주최측인 플레이조커가 대화를 하자고 제의해왔음에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명확한 근거도 없이 KXF를 막기 위해 행사 준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선조치’를 시행해버렸다.
행사 주최측인 플레이조커는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이희태 플레이조커 대표는 “단순히 여배우가 비키니를 입고 패션쇼를 한다는것이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냐”며 “KXF 행사는 강행할 것”이라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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