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한미군이 레딧에 올린 ‘여성판 N번방’ 관련 글
‘여성판 N번방’ 논란의 커뮤니티에서 피해자가 된 주한미군이 가만히 있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해 미군에서 8년을 복무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레딧(reddit)에 “한국 현지 여성 커뮤니티(여성시대)에서 최근 한국에 주둔한 군인을 포함해 외국인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첫 번째 사진은 인종차별적 내용과 군인의 셀카를 보여주고 댓글에는 그의 성기 크기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공유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두 번째 사진은 성남에 주둔하고 있는 조종사가 ‘맛○○ 보인다’고 적혀 있다. 한국에 주둔하는 군 부대원들의 개인정보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는 글을 적었다.
주한미군 내부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이 노출된 주한미군의 인권 문제와 함께 군 정보 유출과 기강 해이로 번질 가능성도 상당하다.
해당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외국 남성과 매칭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남성들의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고, 그 내용에는 성적인 부분도 포함됐다.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첨부하거나, 몰래 촬영했다는 나체 사진을 함께 올린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흑인 등 외국인의 나체 사진에 ‘몰카’라는 글씨를 적어 게재하기까지 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성범죄에 해당한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