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인스타그램 내 아동 성착취 실태에 관한 메타 내부 발표 자료를 다룬 가디언지 기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어린이 약 10만명이 매일 ‘성인 성기 사진’ 등에 노출되고 있어 충격을 낳고 있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타 내부 문건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공개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메타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뉴멕시코주(州) 정부는 지난 17일 공소장에 담긴 메타의 내부 문서를 일부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내 아동 성착취 실태에 관한 메타 직원의 대화 내용과 내부 발표 자료 등이 포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어린이 안전’을 주제로 작성된 내부 발표 자료에는 “매일 어린이 10만명이 성인 성기 사진을 메시지로 받는 등 온라인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메타 로고
또한 “인스타그램에선 ‘미성년자 성적대상화’ (차단을 위한)투자가 부족하고, 미성년자 콘텐츠에 달린 성적인 댓글이 두드러진다”며 “이는 콘텐츠 창작자와 구경꾼들에게 끔찍한 경험이 되는 데다, 아동 성범죄자들이 서로를 확인하고 연결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담겼다.
앞서 미국 뉴멕시코주는 메타가 자사 플랫폼에서 발생한 아동 성착취 문제를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5일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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