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판 N번방 이슈를 최초로 다룬 매일경제 기사
회원수 약 84만 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가 ‘여성판 N번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월 15일자 매일경제 기사에 의하면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이 카페 내에서 외국 남성과 매칭되는 데이트 앱에서 만났다는 남성들의 상세한 정보를 ‘후기글’을 통해 공유하고 있었다.
일부 미성년자들은 여러 외국 남성들의 실물 사진을 올리며 “이런 ○ 꼭 ○○야지”, “○○보이네요”, “이 ○ ○○보신 분” 등 상대의 외모와 성기 등을 외설적으로 언급하며 정보를 교환했다.
이들이 카페 내에서 공유한 일명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라는 리스트에는 약 3페이지 분량의 미군 신상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한 회원은 “(해당 리스트를)백과사전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심지어 커뮤니티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있는 ‘데이트 앱 사용 외국 남성 리스트’까지도 있었었던 가운데, 이러한 회원들이 KXF(대한민국 최대 성인 페스티벌)에는 극렬히 반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KXF를 ‘성매매 엑스포’라 비하하며 KXF가 열릴 예정이었던 지방자치단체에 행사 중단 요청을 하는 청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여성의 상품화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은 한국, 외국 남성들의 외모와 신체적 특징을 세세하게 논평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가운데 KXF에 대한 이중 잣대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한국성인콘텐츠협회 kacaorkr@gmail.com]